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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관련

소득수준 낮은 가정자녀 스마트폰 의존할 가능성 높다.스마트폰중독 청소년34%

스마트폰중독 청소년34% 다른일 못해요.

소득수준 낮은 가정자녀 스마트폰 의존할 가능성 높음.

 

중학교 2학년인 김모 양(14)은 유튜브를 보거나 친구들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기 위해 스마트폰을 손에서 거의 놓지 않는다. 식탁에서도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의 영상을 보느라 가족과의 대화는 뒷전이다. 12시 넘게 게임을 하다가 그대로 잠드는 경우도 흔하다. 김 양은 잠시라도 스마트폰을 하지 않으면 불안해져 수업에도 집중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아이폰에 있는 수많은 어플리케이션 앱

김 양처럼 스마트폰 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10대가 늘어나고 있다.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스마트폰 중독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만3세 이상 69세 이하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자 1만가구(24386)를 대상으로 가구방문 대인면접조사를 통해 실시한 2016년 인터넷 과의존 실태조사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소득 수준이 낮은 가정일수록 자녀가 스마트폰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중위소득(전체 가구를 소득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가운데를 차지하는 가구의 소득) 50% 미만인 저소득층의 자녀는 11.8%가 스마트폰 과의존 고위험군으로, 36.2%가 잠재적 위험군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위소득의 150% 이상인 가정의 자녀는 고위험군이 4.9%, 잠재적 위험군은 29.4%였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38.8%, 여학생의 28.1%가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전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고위험군잠재적위험군)17.8%(7426000)로 전년(16.2%) 대비 1.6%p 상승했으나, 증가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주 이용 콘텐츠로는 메신저(94.5%) 이용이 가장 많았고, 게임(81.3%), 웹서핑(73.7%), SNS(6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작용이 우려되는 콘텐츠 중 게임(35.4%)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메신저(24.0%), 웹서핑(21.1%) 순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인터넷 중독의 문제는 건강, 성장, 정서적 안정 및 인간관계 등 여러 영역에서 발생합니다. 그리고 과도한 과금으로 인한 문제, 자제력 상실도 나타납니다. 학교에선 스마트기기를 만지기 힘드니 결국 집에 와서 밤 늦게까지 게임, SNS를 합니다. 늦게 자는 생활은 일상이 되었죠. 여기에 SNS 과몰입으로 자존감 하락, 상대적 박탈감, 무리한 관심 끌기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중독증상이 뇌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증상이 심하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해국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즉각적인 만족을 지연시키는 훈련이 되지 않은 아이들은 뇌의 전두엽이 덜 성숙해 성인이 돼서도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등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프랑스에선 정부가 나서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디톡스(해독)’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한 것이다. 고등학교에선 자율적으로 휴대전화 사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둔 최찬희 씨(43·)집에서 폰 좀 그만해라고 하는 건 한계가 있다학교에서 중독 예방 교육을 병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려면 너무 일찍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아이를 조용하게 하려고 유튜브 영상에 아이의 시선을 고정시켜 놓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부모가 편하기 위해 영유아를 스마트폰에 맡기는 것은 자녀의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 5월 발표한 어린이 스마트폰 사용 가이드라인에서 만 1세 어린이의 경우 전자기기 화면에 노출되는 일을 최대한 피하고, 24세 어린이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보는 시간을 하루 1시간 이내로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성원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뇌가 균형 있게 발달하려면 어릴 때 오감이 모두 자극돼야 하는데, 스마트폰에 중독된 아이들은 시각과 청각에만 의존하게 된다스마트폰을 접할 때부터 한 번에 15, 하루에 1시간 이내로 사용하도록 부모의 사용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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